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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언론보도
평창고랭지김장축제 11월 4~20일까지 개최
머니투데이방송 신효재 기자
입력 2022-10-20 14:48:10
(사진=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지난해 김장축제 전경이다.
평창군은 올해 5번째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11월 4일~20일까지(17일간)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에서 주최하고 평창군.평창군의회.진부면사회단체가 후원한다.
2016년 처음 개최한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방문객이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창 배추로 담근 김치는 늦은 봄까지도 아삭한 식감이 유지되고 배추 특유의 고소함도 다른 지역 배추보다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 영서 지역 김장은 전통적으로 소금과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고, 배추 고유의 향과 고소함, 영양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김장축제의 모든 재료는 평창지역에서 키운 농산물 사용이 원칙이다.
김장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진부면은 겨울이 춥기로 손꼽히는 고원 지역인 터라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양념에 갓을 사용해 칼칼한 맛을 내고, 국물은 넉넉하게 해 간을 싱겁게 한다. 저염식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적합한 편이다.
김장축제는 한곳에 모여 여러 사람이 동시에 김장을 담그는 문화를 재현하는 기회다. 아파트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모두 모여 함께 김장을 담그는 일이 어렵지만 김장축제장에서는 가능하다.
이번에는 작업대가 150대여서 1시간에 1팀씩 7번이 운영된다.
담근김장은 축제장에서 바로 택배로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 떨어져 사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담근 김장을 나누는 전통을 재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만 명의 사람이 멀리 강원도 평창까지 와서 김장을 담그는 이유일 것이다.
2021년 기준으로 4인 가족이 김장을 담그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32만원 정도였다. 중간 유통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절반이면 충분하다.
코로나19로 중지되기 전인 2019년 김장축제에는 약 8만여 명이 참가해 130톤의 절임 배추로 김장을 담갔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160톤의 절임배추와 알타리 무를 준비한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사전 예약을 통해 미리 식단을 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약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축제 담당자는 “지난해 다녀가신 분들이 김장하는데 엄청 간편하고, 배추가 정말 맛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며 “이번 축제에도 많은 분이 오셔서 온 가족이 다함께 체험해 보고 드셔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