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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언론보도
“김장 걱정 뚝”…평창 고랭지김장축제 내달 4일 개막
- 등록일 2022-10-26
- URL https://www.enewstoday.co.kr/
“김장 걱정 뚝”…평창 고랭지김장축제 내달 4일 개막
“김장 걱정 뚝”…평창 고랭지김장축제 내달 4일 개막
지역 농산물‧편리성으로 매년 방문객 2배 이상 증가
우정연 기자 승인 2022.10.21 11:40
평창고랭지김장축제장 모습 [사진=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해발 700m 고랭지에서 키운 고랭지 배추와 농산물로 직접 김장할 수 있는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내달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강원 평창군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 일대에서 ‘2022 평창고랭지김장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 기간은 방문객들의 요청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일에서 17일로 대폭 늘렸다.
축제장에는 160t의 절임 배추와 총각무가 준비된다.
김장 축제 방문객은 2016년 첫해 2만8000여 명을 시작으로 2017년 4만 명, 2018년 5만 명, 2019년 8만 명으로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절임 배추 판매량도 2016년 38t에서 2017년 50t, 2018년 112t, 2019년 130t으로 느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평균 해발 700m인 평창에서 자란 배추로 담근 김치가 늦은 봄까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배추 특유의 고소함도 다른 지역 배추보다 더 풍부하다는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라고 축제위원회는 설명했다.
또 강원 영서 지역 김장은 전통적으로 소금과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고 배추 고유의 향과 고소함, 영양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김장 축제의 모든 재료는 평창지역에서 키운 농산물을 사용한다.
이달부터 배추 재배 현황을 직접 밭에서 확인해 품질이 떨어지는 배추는 사용하지 않고 축제장에서는 절임 상태도 확인한다.
소금은 간수를 뺀 국내산 천일염만, 고춧가루는 지역에서 키우고 말린 고추를 수매해 사용한다.
멸치액젓도 5년 숙성 제품만 사용하고 새우젓은 속초 대포수협이 인증한 강화도산 새우젓을 구매한 뒤 불순물을 제거하는 등 건강한 재료에 깨끗한 관리로 안전을 책임진다.
4년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양념에 가정별로 필요한 양념은 직접 준비해 추가할 수도 있다.
다만 운송과정에서 변질하거나 염도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절임 배추만은 판매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4인 가족의 김장 비용은 32만 원 정도로 파악됐다. 축제장에서는 중간 유통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절반 비용으로 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장 경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아이와 부모가 함께 김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듯 누구나 손쉽게 김장할 수 있도록 경력 많은 도우미가 테이블마다 있다.
방문객은 아무 준비 없이 축제장을 찾아 잘 절인 배추와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축제장에는 김장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공연, 떡메치기 등 전통 놀이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인근에 있는 오대산국립공원의 전나무 숲길과 대관령양떼목장, 발왕산 정상 등에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 관계자는 “김장 축제는 한곳에 모여 여러 사람이 김치 담그는 문화를 재현하는 기회”라며 “깊어가는 가을 축제장을 찾아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산물로 전통의 김장 김치를 담아보고 가족 결속력도 다질 수 있는 시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장에서 가족이 함께 김장하는 모습 [사진=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